
군산시가 6일 밤부터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시 전역에 침수 피해가 속출하자 전 공무원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7일 전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기준 군산 내흥동에는 시간당 152.2㎜의 폭우가 쏟아져 올해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군산은 6일 오후 8시부터 7일 오전 7시까지 294.4㎜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만조 시점과 겹쳐 피해가 더욱 확산됐다.
시는 7일 0시부로 전 직원 비상근무령을 발동, 본청과 읍면동 전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특히 침수 피해가 큰 나운동·문화동 일대에는 본청 직원들이 긴급 파견돼 침수 복구와 쓰레기 처리에 나섰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새벽부터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복구작업을 지휘하며 “정확한 피해 상황을 신속히 집계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이재민 발생에 대비한 응급호구세트 준비, 임시거주시설 점검 등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군산시는 현재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복구 작업과 피해 집계를 병행하고 있으며, 수해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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