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메이저 타이틀 방어

신인이 메이저 대회 제패하고 2연패 성공한 건 투어 사상 최초

대상 포인트 1위·상금 순위 3위로 점프

7일 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KLPGA]

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연패를 달성했다.

유현조는 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2위 노승희(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현조는 신인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발판 삼아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는데 대회 2연패까지 이뤄냈다. 자신의 투어 2승째.

신인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고, 2연패까지 성공한 건 KLPGA 투어 역사상 유현조가 처음이다.

아울러 유현조는 김해림(2016, 2017년) 이후 8년 만에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김해림, 김효주(2014년·2020년), 장하나(2012년·2021년)에 이어 유현조가 네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100점을 더한 유현조는 대상 포인트 1위(482점)로 올라섰다.

또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획득하면서 시즌 상금 순위는 3위(9억8333만원)가 됐다.

유현조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우승 때는 긴장을 많이 안 했는데 올해는 긴장됐다"면서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어려웠지만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남은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노승희는 올 시즌 네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결과 전예성, 이재윤은 나란히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마크하면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방신실, 박현경, 김민솔, 이가영, 최은우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