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4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높인 25만원으로 제시했다. 중국차 수출 증가에 따른 구조적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 그룹 미래 성장 동력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D) 지분 보유 효과를 동시에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구조적 실적 성장 속에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배당은 대주주의 BD 증자 재원으로 활용되며, BD의 물리 인공지능 기술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8년 현대차그룹은 스마트카 출시와 함께 물리 인공지능 로봇의 자율 이동능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며 “운전 로봇(로보택시)부터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이어지는 BD의 성장 과실이 현대글로비스에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중국차 해외 수출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올해 순이익이 49% 증가하고, 2026~2027년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증권거래소 선정 밸류업 탑10 우수기업으로 지난 3년간 배당성향을 지속 상향해온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 성장·주주환원·그룹 미래 성장 동력을 모두 보유한 현대글로비스는 대주주와 일반주주 모두에게 성장 과실을 나눠줄 수 있는 구조”라며 “동승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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