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서 "코로나 증상이 예전처럼 아프다고 들었는데, 기침이랑 인후통이 너무 심했다. 열은 이틀 정도 후에 떨어졌지만 아직도 목이 너무 아프다"고 덧붙였다.
3살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B씨는 맘카페를 통해 "얼마 전 시댁에 다녀왔는데, 시부모님이 몸이 안 좋으시다고 하더니 코로나 확진을 받으셨다. 그러고 얼마 뒤 아이도 확진을 받았다"며 "어린이집에 등원을 못 한다고 알리니 우리 애 말고도 많이 걸렸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C씨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름방학 보내고 지난 1일 아이가 개학했다. 개학한 지 1주일 만에 코로나에 걸렸다"며 "예전만큼 외출 제한과 등교중지 등 엄격함이 덜하지만 아픈 건 똑같다"고 적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이는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했다.
특히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866명 중 60.6%인 2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청장도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참여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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