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는 지역 전략 산업인 그래핀 육성에 주력하는 가운데, 포스텍이 교육부 글로컬랩 신규 과제 ‘초박막 대면적 반도체 소재 개발 및 상용화 지원’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포스텍은 향후 9년 간 국비 135억원을 지원 받으며, 총 사업비는 171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번 사업은 그래핀 등 2차원 소재의 응용기술 연구개발과 상용화 촉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항시는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 기업 참여와 외부 기업 유치를 위한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포스텍 반도체공학과·반도체대학원과 연계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차세대 신소재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스텍은 지속 가능한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특화 연구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과제가 지역 전략 산업인 그래핀 육성과 긴밀히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래핀은 기존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혁신 소재로, 포항시는 일찍이 그 가능성에 주목해 철강·이차전지 중심의 산업 구조를 넘어 첨단 소재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왔다.
또한 지역 내 그래핀 관련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산업계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하고, 연구개발과 산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구 성과가 단순한 학술적 성과에 머물지 않고,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로 연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술사업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아울러 국가 차원의 그래핀 산업 육성과 기술 보호를 위해 그래핀의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방문해 관련 건의를 이어가며, 향후 수요조사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그래핀스퀘어의 세계 최초 그래핀 필름 양산공장 준공이 예정돼 있어, 포항은 이번 사업과 맞물려 2차원 소재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포항이 그래핀 등 2차원 소재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과 산업화까지 전 과정에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이 세계적인 선도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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