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독일 도시협의회·연방상원 방문…자치분권 강화 모색

  • 독일형 분권모델·의회운영 청취…IFA서 삼성·LG·스타트업 신기술 확인

이동환 고양시장이 지난 5일 독일도시협의회에서 고양시의 강점을 설명하고 독일 기업과 협력의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이동환 고양시장이 지난 5일 독일도시협의회에서 고양시의 강점을 설명하고 독일 기업과 협력의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대한민국대도시협의회 방문단과 함께 지난 5일~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지방분권과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이 시장은 ‘독일도시협의회’를 방문해 힐마 폰 로예스스키 국장과 만나 독일식 지방자치와 ‘지방정부-주정부’ 간의 협력 방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고양시와 독일 도시 간의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독일도시협의회는 3200개 독일 소도시를 대표하는 네트워크로 약 60명의 지방정부 정책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주정부와 유럽연합 차원에서 소도시의 의견을 전달하고 혁신 정책교환과 발전을 담당하는 단체다.
 
힐마 국장은 자율주행차·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제안했으며 이 시장은 “고양시는 서울과 인접해 있고 한강·북한산·킨텍스 등 다양한 자원을 기반으로 경제자유구역과 기업유치를 통해 자족도시로 발전 중”이라고 화답했다.
 
같은 날 오후, 이 시장은 독일 연방 상원의회를 방문해 상원의 역사와 구조를 청취했다.
 
이 시장은 “독일의 주(州)가 상원을 통해 국가 정책에 참여하듯, 고양시도 특례시로서 지방분권 권한을 확대해 국가 정책 결정 과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6일 세계 3대 IT·가전 전시회로 꼽히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을 방문해 삼성, LG 등 국내 기업관과 혁신관, 유럽 주요 부스 등을 참관하고 혁신 기술을 살펴봤다.
 
또한 한국 스타트업 전시관을 찾아 AR/VR,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청년 창업가들의 발표를 청취했다.
 
이 시장은 라이프 린드너 IFA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IFA에서 얻은 경험을 킨텍스와 연계해 국제 전시·컨벤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IFA 측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가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를 실질적 성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7일에는 베를린에서 마지막 일정으로 협동조합 방식으로 조성된 도시문화지구 ‘홀츠마르크트(HOLZMARKT) 25’를 방문해 도시계획 전문가 벤야민 셰어바르트를 만나 운영 사례를 청취했다.
 
홀츠마르크트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약 8100㎡ 부지(현재는 1만2000㎡)에서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추진된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예술가·건축가·시민단체 등이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공동체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 시장은 독일 드레스덴으로 이동해 바이오 및 반도체 글로벌 기업과 협력 확대와 투자유치 기반 강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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