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미대사관은 9일(현지시간) "조 장관이 10일 오전 루비오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장관은 전날 밤늦게 미국에 도착, 워싱턴 DC에 머무르고 있다.
회담이 이뤄지는 10일은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이뤄진 미 이민당국의 전격 단속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이 구금 시설에서 풀려나 '자진 출국' 형태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기로 예정된 날이다.
특히 한국 외교당국은 그간 미국 이민 당국과 구금된 한국인들의 조속한 석방 및 귀국을 위해 교섭을 벌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과의 면담에서 이번에 자진 출국하는 한국인들이 미국에 다시 들어오려 할 때 입국을 거절당하지 않도록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사태의 원인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도 한국의 전문인력이 적법한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것에 있는 만큼 전문직 취업비자인 E-4 신설이나 현지 취업이 가능한 H-1B 비자에 대한 한국인 할당 확보 등의 필요성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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