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기뢰부설 선박 16척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도 “기뢰 저장시설 타격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기뢰를 제거하지 않으면 군사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실제 해협 통과를 위한 미군 호위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핵심은 제거와 정상화가 다르다는 점이다. 로이터통신은 미 해군이 선사들의 반복된 호위 요청에 대해 ‘공격 위험이 너무 높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뢰 차단에 나섰더라도 항로 안전을 회복했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의미다.
외신이 주목한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로이터통신은 안보 전문가들을 인용해 다국적 해군이 투입되더라도 이란의 기뢰와 드론 위협 때문에 해협을 단기간에 안정시키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호르무즈 통항은 급감한 상태로, 세계 원유 수출의 약 20%가 지나는 이 항로의 불안이 계속 시장을 흔들고 있다.
파장은 이미 실물로 번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펭게랑 정유시설은 하루 30만배럴 규모 원유 설비를 멈췄고, 추가 하위 설비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 싱가포르 리파이닝은 중동산 원유 지연으로 가동률을 75%에서 60%로 낮췄다. 엑손모빌 싱가포르 정유시설도 80% 이상이던 가동률을 50% 이하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걸프 지역 충격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컨설팅업체 아이아이알을 인용해 이번 전쟁 여파로 걸프 지역에서 하루 190만배럴 규모 정제능력이 멈춘 상태라고 보도했다. 쿠웨이트 주요 정유시설도 저장 여력 축소로 처리량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람코는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재앙적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출 일부는 홍해 연안 옌부 항만으로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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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2026-03-11 16:03:08이런거 석열이나 나룻배 타고서 하나씩 터트리게 일 시켜야 하는데~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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