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조경식, 일면식도 없어"...KH 수사무마 의혹에 강력 반박

  • "민주당, 사기꾼까지 동원해 정치공작"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7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순직해병특검 수사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7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순직해병특검 수사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KH그룹 수사 무마 의혹 제기에 대해 "인민재판도 모자라 사기꾼까지 동원해 동료 의원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이 국회의원의 할 일이냐"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범죄자와 야합해 신성한 국회를 능욕하고 동료 의원을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다"며 "지난주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구속 중인 사기꾼 조경식을 불러 허위사실을 퍼뜨리게 하고, 이를 빌미로 저를 수사하라고 선동했다.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특위 소속 의원들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5일 열린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조경식 KH그룹 부회장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이 조작 기소됐고, KH그룹이 소유한 알펜시아 골프장 운영권을 이철규 의원 때문에 다른 기업에 헐값에 넘겼다"는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조씨를 알지 못한다면서 "누구에게서도 수사 무마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고, 골프장 거래나 운영에 개입한 사실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미 조경식과 그의 발언을 인용한 유튜버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평생 공직생활을 해왔고 사적 이익을 위해 관계를 맺은 적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아무리 이재명 대통령의 방탄이 급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사기꾼까지 동원해 동료 의원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은 국회의원의 할 짓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저야말로 조속한 수사를 요청한다. 검찰과 검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특검 누구든 상관없다"며 "거짓 선동의 실체가 드러나는 날, 민주당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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