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2026년 서울에 '치폴레' 1호점 연다…싱가포르 동시 진출

  • 빅바이트컴퍼니 S&C 합작법인 통해 독점 운영권 확보

  • 쉐이크쉑·잠바 이어 글로벌 외식 브랜드 라인업 확대

스캇 보트라이트 치폴레 멕시칸 그릴 CEO오른쪽와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한국 및 싱가포르의 치폴레 사업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SPC
스캇 보트라이트 치폴레 멕시칸 그릴 CEO(오른쪽)와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한국 및 싱가포르의 치폴레 사업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SPC]

SPC그룹이 미국 대표 패스트캐주얼 브랜드 '치폴레'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과 싱가포르에 선보인다.

SPC그룹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과 합작법인 'S&C 레스토랑스 홀딩스'를 설립하고 두 시장에 대한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치폴레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2026년 서울과 싱가포르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1993년 미국에서 출발한 치폴레는 부리토·부리토 볼·타코·퀘사디아 등 멕시코 전통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인다. 인공 색소, 향료, 보존료를 배제하고 매장에서 매일 신선한 재료로 조리하는 '진정성 있는 음식' 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원하는 토핑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로 젊은 세대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치폴레는 2006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데 이어 2011년 S&P500 지수에 편입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현재 치폴레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에서 3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13만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리얼 푸드'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 경영을 강조하는 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다.
 
치폴레 매장 전경 사진SPC
치폴레 매장 전경 [사진=SPC]

스캇 보트라이트 치폴레 CEO는 "아시아 시장 진출은 치폴레의 큰 성장 기회"라며 "외식 분야 전문성을 갖춘 SP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미식 수준이 높은 한국과 싱가포르 고객에게 치폴레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신선하고 건강한 맛을 현지에 그대로 구현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외식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PC그룹은 이번 치폴레 도입을 통해 글로벌 외식 포트폴리오를 넓히게 됐다. SPC그룹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현재 쉐이크쉑(국내 32개·해외 14개 매장), 잠바(국내 33개 매장) 등 글로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쉐이크쉑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권을 확보했으며, 잠바는 최근 리브랜딩을 통해 국내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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