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발표한 LG엔솔 "직원·협력사 심려 끼쳐드려 죄송...후속 지원 총력"

  • 한국인 구금 사태 빠른 해소...정부에 감사

  • 전세기 및 구금자 지원 비용 전액 부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대한항공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대한항공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로 인해 자사 직원 47명과 협력사 직원 250여명이 구금된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사태로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 및 가족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11일 LG에너지솔루션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구성원 및 협력사, 그리고 가족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구금된 분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시고, 한국과 미국 현장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써 주신 한국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특히 이례적으로 신속한 석방 조치뿐만 아니라,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등 여러 우려까지 세심하게 해소해 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일로 여러 어려움을 겪은 근로자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들이 한국에 안전하게 도착할 때까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사업적 영향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한국인 귀환을 위해 투입된 전세기 관련 비용은 정부 대신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 등 두 민간 기업이 나눠서 부담한다.

일등석(2석)과 비즈니스석(48석)은 구금 중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의료적 처치 및 관찰 필요한 인원에 우선 배정한다. 특히 일부 일등석(4석)을 '집중치료석'으로 개편하고 의료진 판단 하에 좌석 배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일반 구금자와 기타 관계자는 이코노미석 좌석으로 돌아온다. 전 좌석에 비즈니스 클래스용 어메니티 키트(보건용품)를 제공하고 충전 케이블과 마스크 등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귀국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자택 이동 등도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과 설비 협력사 직원 중 희망자 전원에게 개별적으로 운전기사를 포함한 차량을 제공한다. 또한 구금으로 인한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치료할 수 있도록 희망자 전원에게 LG에너지솔루션 담당자 1인을 배정해 맞춤형 케어를 진행한다.

해외 국적 보유자의 경우 숙소와 자국 복귀 항공권 전액도 함께 지원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