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야생동물 돼지열병 차단 총력…미끼예방약 2만여 개 살포 개시 外

  • 산림 6개 읍·면 대상 2개월간 집중 예방작전 돌입…광견병 예방약도 연내 추가 살포 예정

  • 해군 1함대-신한은행 맞손…장병 복지 증진-해양안보 공감대 확대 업무협약 체결

  • 동해소방서, 어르신 대상 '아리119랑 씨피알 체조' 성황리 운영

  • 코레일 동해기관차승무사업소, 강릉 가뭄 극복 직원 지원 나서

양양군청사 전경 사진양양군
양양군청사 전경. [사진=양양군]

강원 양양군이 야생동물 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한 적극적인 예방 활동에 나선다. 양양군은 1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약 50일간 관내 6개 읍·면 산림지역에 야생동물 돼지열병 미끼예방약 2만 3,760여 개를 살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살포되는 미끼예방약은 갈색의 사각형 블록 형태로, 내부에는 노랑색 밀랍으로 봉해진 파란색 액체백신이 들어있다. 야생동물이 이를 섭취하면 돼지열병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능력을 갖게 되어 양돈농가의 돼지열병 전염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양양군은 야생멧돼지의 서식 특성을 고려해 예방약 살포 장소를 선정했다. 햇볕이 노출되지 않는 서늘한 장소, 파헤친 흔적과 발자국이 발견되는 지역, 멧돼지 피해신고가 많이 접수된 농가 주변 등 야생멧돼지 분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250~300m 간격마다 미끼예방약 20~30개씩을 배치한다. 미끼예방약은 20~25cm 깊이의 구덩이에 살포하고, 야생멧돼지의 섭취를 유도하기 위해 마른 옥수수알을 1~3차에 걸쳐 20~40알 뿌려 덮는다.
 
미끼예방약 살포는 야생생물관리협회 양양지부와 전국수렵인참여연대 양양군지부 등 36명의 전문 살포요원들이 담당한다. 이들은 미끼예방약 살포 후 약 30일이 경과하면 남은 미끼예방약을 확인하여 수거할 예정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돼지열병은 광견병과 달리 인간에게 치명적인 인수공동전염병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미끼예방약을 함부로 만지거나 특히 아이들과 반려동물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려동물과 산행을 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시키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하며, 야생동물 또는 광견병 의심 동물에 물렸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양양군은 인수공통 감염병인 광견병 예방을 위한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3월 상반기에 이미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1만 8,720여 개를 관내 산림지역에 살포했으며, 하반기에도 1만 8,360여 개를 추가로 살포할 계획이다.
 
양양군의 이번 예방 활동은 야생동물을 통한 가축 전염병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지역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축산업 기반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군 1함대-신한은행 맞손…장병 복지 증진-해양안보 공감대 확대 업무협약 체결
해군 제1함대사령부 동해군항 대구함에서 진행한 해군1함대-신한은행 신한 더 FIRST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발전기금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군1함대
해군 제1함대사령부 동해군항 대구함에서 진행한 '해군1함대-신한은행 '신한 더 FIRST'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발전기금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군1함대]

해군 제1함대사령부(이하 1함대)와 신한은행이 장병 복지 증진 및 해양 안보 공감대 확산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시작했다.
 
양 기관은 11일 동해군항에 정박 중인 대구함(FFG-II)에서 ‘신한 더 FIRST’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한은행 직원들의 해양안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병들의 올바른 경제관 확립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신한은행은 해군 창설(11월 11일) 80주년을 기념해, 해군 창설일과 1함대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아 ‘1,111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협약식에는 곽광섭 1함대사령관(소장), 류윤상 1해상전투단장(준장)과 김광수 신한은행 부행장, 김창범 신한은행 강원영동본부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양 기관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업무협약서 서명, 체결 경과보고, 대구함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1함대는 신한은행 직원을 위한 안보교육과 견학을 활성화하여 해양안보 공감대를 형성한다. 동시에 신한은행은 장병·군무원을 대상으로 금융·경제교육을 확대하고, 장병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신한은행은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동해군항에서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 행사인 ‘뱅버드(Bankbird)’를 진행한다. 버스 형태의 이동형 은행 점포가 동해군항에 배치돼, 장병들이 장병 우대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재테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승권 1함대참모장(대령)은 “함대 장병·군무원에게 올바른 금융·경제지식을 제공하고 복지혜택을 줄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고민했고, 그 일환으로 금융기관과 협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해양 안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에서 민·군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창범 신한은행 강원영동본부장은 “함대 장병들이 올바른 경제관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해양안보를 위한 장병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복지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함대와 신한은행은 민·군 협력의 공동 목표 실현을 위해 부대 행사 지원, 위문 활동 활성화, 함정 견학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동해소방서, 어르신 대상 ‘아리119랑 씨피알 체조’ 성황리 운영
동해소방서가 묵호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2025년 제2회 실버 안전문화콘서트’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과 ‘아리119랑 씨피알 체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동해소방서
동해소방서가 묵호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2025년 제2회 실버 안전문화콘서트’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과 ‘아리119랑 씨피알 체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동해소방서]

동해소방서가 지난 10일 동해시 묵호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2025년 제2회 실버 안전문화콘서트’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과 ‘아리119랑 씨피알 체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실버 안전문화콘서트’는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시가 주최한 행사로, 동해시 내 65세 이상 어르신 80여 명이 참석해 문화공연과 건강검진, 그리고 안전교육을 진행하며 안전의식을 높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동해소방서는 실습 중심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 어르신들이 실제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어서 노래와 율동을 접목한 ‘아리119랑 씨피알 체조’를 선보여 어르신들이 즐겁게 따라 하며 심폐소생술 동작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노래와 체조로 배우니 어렵지 않고 몸에 익히기 쉬웠다”고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정연천 예방총괄팀장은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은 어르신들이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고, 생활 속 안전 의식을 고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 동해기관차승무사업소, 강릉 가뭄 극복 직원 지원 나서
코레일 강원본부 동해기관차승무사업소가 지난 8월 30일 국가재난사태로 선포된 강릉 지역의 극심한 가뭄 상황 속에서 강릉에 거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수 등 물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코레일 강원본부
코레일 강원본부 동해기관차승무사업소가 지난 8월 30일 국가재난사태로 선포된 강릉 지역의 극심한 가뭄 상황 속에서, 강릉에 거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수 등 물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코레일 강원본부]

코레일 강원본부 동해기관차승무사업소가 지난 8월 30일 국가재난사태로 선포된 강릉 지역의 극심한 가뭄 상황 속에서, 강릉에 거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수 등 물품 지원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소는 9월 8일부터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생수(2L, 6병) 등을 매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장기화되는 가뭄 속에서 직원들이 안정된 생활을 이어가야 안전하고 원활한 열차운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사업소 내 지도운용팀장들이 작은 도움이라도 직원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발적인 모금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지원에는 단순한 식수 제공을 넘어, 생활용수를 담을 수 있는 워터백과 물 절약형 물티슈 등도 함께 지급해 직원들이 가뭄 속에서도 최소한의 생활 편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더했다.
 
장사욱 강원본부 동해기관차승무사업소 사업소장은 “직원들의 생활 안정은 곧 안전한 열차 운행과 고객 편의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안전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레일 동해기관차승무사업소의 이번 지원은 어려운 재난 상황 속에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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