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민센터·아파트에 2차전지 전용 수거함 설치 

  •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우선 설치...E-순환거버넌스 수거·운반 전담

2차전지 전용수거함 사진서울시
2차전지 전용수거함.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9월 말부터 주민센터와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2차전지 전용 수거함 설치·운영 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2차전지는 여러 번 충전해 사용할 수 있어 휴대폰,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무선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된다. 리튬이온전지, 니켈카드뮴전지(Ni-Cd), 니켈수소전지(Ni-MH) 등이 있다.

이는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2026년 1월부터 시행되는 EPR(생산자책임재활용) 대상이 기존 중·대형 가전제품 50종에서 중·소형을 포함한 모든 전기·전자제품으로 확대됨에 따른 선제적인 조치다.

서울시는 서울시 내 주민센터와 공동주택에 2차전지 전용 수거함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수거함 보급·설치와 폐기물 수거·운반은 E-순환거버넌스가 맡는다.

전용 수거함은 정부의 ‘폐전지 수집·운반·보관 안전 가이드’에 따라 화재 등 안전성을 고려한 뚜껑이 있는 내열 금속 재질로 제작됐다. 휴대폰 배터리, 휴대용 선풍기, 전자담배, 블루투스 이어폰 등 2차전지 사용 제품 그대로 전용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시계, 계산기, 리모컨 등에 주로 사용되는 알카라인전지(AA건전지, AAA건전지), 리튬1차전지, 망간전지 등 1차전지의 경우 기존 전지수거함과 2차전지 전용 수거함에 모두 배출할 수 있다. 기존 전지수거함은 주민센터, 공동주택, 주택가 등에 설치돼 있다. 
 
전용 수거함은 주민센터, 공동주택 분리수거장 등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설치된다. 특히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우선 설치 지원 대상이 되며, 설치를 원하는 공동주택은 관할 구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권 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선도적으로 안전 수거 체계를 도입해 화재 위험을 줄이고,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2차전지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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