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약 2000평 규모로 조성된 이노베이션 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연구소다. 이 곳에서 전체 임직원의 40%에 해당하는 80여명의 연구인력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관련 선행 기술 개발 △로봇 하드웨어 고도화 등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고성능 구동 모듈, 컨트롤러 및 토크센서 등 로봇 핵심부품 개발부터 AI 기반의 모션 연구, 팔레타이징, 용접 등 신규 솔루션 개발까지 R&D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한 곳에 모았다.
이를 통해 연구인력들은 실시간으로 직접 만나 논의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속도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온습도 테스트 챔버를 구축해 로봇의 사용 온도 범위를 넘는 극한 환경에서 정상 작동 여부를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과 내구성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이노베이션 센터에서는 사용자가 요구한 작업을 형태, 기능 등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인 실용적 휴머노이드 관련 기술 개발도 진행된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지난 4월 AI 혁신을 선언한 이래로 지금까지 전문인력 채용, 조직 개편, 미국 로봇 솔루션업체 인수, 이노베이션 센터 오픈 등 지능형 로봇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이니셔티브들이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축적된 산업 데이터와 우수 연구 인력의 역량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자사를 피지컬(Physical)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AI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해 나갈 총괄 책임자로 오창훈 전 토스증권 CTO를 전무로 영입했다. 오 전무는 인지·판단·제어가 가능한 지능형 로봇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학습환경과 핵심 로직을 고도화하고, 두산로보틱스의 차세대 AI·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