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디자이너 토이’(아티스트·디자이너가 제작한 피규어·인형)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중고거래 앱 ‘셴위(閑魚)’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디자이너 토이의 거래 건수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로 뛰었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피규어 기업 팝마트(泡泡瑪特)의 간판 캐릭터 ‘라부부(LABUBU)’를 비롯한 중국산 지식재산권(IP) 상품이었다.
올 상반기 셴위 거래 순위에서는 라부부가 포함된 ‘더 몬스터즈(The Monsters)’가 1위에 올랐고, 이어 팝마트의 ‘스컬판다(Skullpanda)’, ‘디무(Dimoo)’가 뒤를 이었다. 상위 3개 브랜드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중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 ‘나타(哪吒)’ 관련 상품은 6위에 올랐다. 올해 춘제(설) 연휴 개봉한 신작 ‘나타지마동요해(哪吒之魔童鬧海, 나타 2)’ 흥행 효과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일본 브랜드의 경우 산리오가 9위, 인기 만화 ‘치이카와’가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치이카와는 6계단 상승하며 처음으로 톱20에 진입했다.
셴위에 따르면, 사용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18위안(약 4,500엔)으로 집계됐으며, 구매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4% 늘었다. 연령층은 20~30대가 절반을 차지했고, 성별 비중은 여성이 7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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