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th BIFF] 개막 D-1, 부산 다시 영화로 물든다…64개국 360편 상영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하루 전 사진연합뉴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하루 전 [사진=연합뉴스]
올해로 30회를 맞이하는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내일(17일) 막을 올린다. 개막식은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며, 열흘간 부산 전역을 영화의 축제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이번 영화제는 64개국 241편의 공식 초청작을 비롯해 커뮤니티비프 87편, 동네방네비프 32편 등 총 360편이 상영된다. 지난해보다 늘어난 작품 수 그리고 90편의 월드 프리미어가 첫선을 보이는 만큼 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할 만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공식 경쟁 부문을 도입,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이 부산에서 치열한 평가를 받게 된다.

부산 어워드(Busan Award) 역시 새롭게 마련됐다.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5개 부문이 수상자를 가려내며, 폐막작으로 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화제작 '어쩔 수가 없다'가 선정돼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무대와 현장은 관객과의 밀착을 예고한다. △오픈시네마 △액터스 하우스 △마스터 클래스 △스페셜 토크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변영주 감독과 배우 고현정, 장동윤, 이엘 등이 함께하는 △야외 토크, 배우 정우와 신승호, 정수정의 무대 인사, 장재현 감독과 배우 박정민, 김남길, 강동원, 하지원이 함께하는 무대도 준비돼 있다. 문학과 영화가 교차하는 △북토크, 청년·시민 단체가 주도하는 체험형 부스 △커비로드까지 마련돼 남포동 한복판을 축제의 장으로 바꿀 예정이다.

커뮤니티비프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지며, 영화와 춤, 음악, 문학, 과학기술을 넘나드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특히 비프광장 야외상영에서는 1996년 제1회 BIFF 개막 당시의 기억을 소환하듯 '첨밀밀', '키즈 리턴', '로미오와 줄리엣'이 다시 스크린에 오른다. 또 AI 기술로 복원된 'AI 코미디: 웃으면 복이 와요', 한국영화 황금기를 비추는 다큐멘터리, 한예종 영상원 30주년 기념 상영 등 풍성한 라인업이 관객을 맞이한다.
사진BIFF
[사진=BIFF]

오늘(16일) 저녁에는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전야제가 열린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우가 ‘부산이 사랑하는 영화인’으로 선정돼 기념패를 받으며, 영화제 30주년을 기념한 ‘영화감독 부산 중구 한달살기’ 프로젝트 감독들에게도 기념패가 수여된다. 배우 이종혁과 박규리가 사회를 맡고, 가수 바다의 축하공연이 준비돼 있어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내일 개막과 동시에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도 문을 연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이번 마켓에는 아시아 전역의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탐색할 예정이다.

30년의 시간을 지켜온 영화제, 그리고 새로운 30년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자리인 만큼 씨네필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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