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 DNA 찾아라] 출범 2년 맞는 허윤홍호…DX·리밸런싱 통한 '수익 개선' 박차

GS건설 사옥 전경 사진 GS건설
GS건설 사옥 전경 [사진= GS건설]
다음 달 허윤홍 대표체제 출범 2주년을 맞는 GS건설은 디지털 기술 내재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수익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그룹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접목을 통한 신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과 보조를 맞춰 AI 기술 활용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GS건설 매출은 6조25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24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영업익이 4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1.7% 소폭 감소했지만 최근까지 주택 부문 매출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건축주택사업본부 매출은 2조148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 성장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리뉴얼한 자이(Xi)를 바탕으로 한 주택 브랜드 가치 제고가 주효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DX) 강화를 통해 품질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부터 주택공사 시공 기준 표준 시방서 등 최신 기준을 AI로 확인하도록 ‘Xi-Book(자이북)’을 현장에 도입해 활용 중이다. 아울러 오픈AI의 기업용 AI 프로그램 ‘챗GPT 엔터프라이즈’도 건설사 최초로 업무에 활용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안전 리스크’ 역시 DX 내재화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업계에서는 최초로 ‘AI 구조도서 검토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AI 기반 예측 중심의 화재 안전 모델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신사업 부문 매각을 통해 체질 개선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6월 말 기준 GS건설 부채 비율은 253.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실적 개선을 이끈 주택 분야는 내실을 강화하고 신사업 매각을 통한 기업 경쟁력 쇄신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올해 수처리 자회사인 ‘GS이니마’와 철강 모듈러 업체인 ‘엘리먼츠 유럽’ 등 자회사 매각을 추진 중이다.
 
주택 신규 수주에는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 사업성이 높은 서울·수도권과 주요 지역 도시정비사업은 물론 외주사업으로도 수주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의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7조8857억원으로 올해 초 제시한 신규 수주 가이던스(14조3000억원) 대비 55%를 달성한 상태다.
 
GS건설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함께 현장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현장의 품질과 안전 강화를 실현하는 데 경영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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