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험 넘는 일경력으로"...노동부, 청년 취업지원 강화 논의

  • 2025년 제1차 청년 일경험 민관협의회 개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고용노동부가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일경험'을 넘어 '일경력' 형성으로 청년 고용 정책의 방향을 전환한다. 경력직 중심 채용이 확대되는 고용환경에 맞춰 양질의 민간 일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참여기간을 늘리는 등 제도 내실화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17일 서울스퀘어에서 '2025년 제1차 청년 일경험 민·관 협의회'를 열고 청년 일경험 사업의 발전방안과 청년 고용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청년 일경험 민·관 협의회는 민간 주도 양질의 일경험 확산을 위해 주요 참여기업, 전문가, 경제단체 등이 모여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공동위원장은 노동부와 SK하이닉스다.

정부는 경력직 중심 채용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5만8000명의 청년들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5000개 기업을 통해 청년 4만6000명(목표 대비 81%)이 참여해 직무 역량을 쌓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참여 청년과 기업 모두 일경험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4년 참여 청년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직무역량 향상에 도움(54.9점→77.4점), 해당분야 직무탐색에 도움(58.4점→82.0점), 해당 기업에 대한 인식개선(70.1점→85.8점) 등 항목에서 개선됐다. 

같은 기간 200개소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8%(196개) 기업이 프로그램 재참여 의향을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주요 기업 신규채용 계획, 청년 일경험 사업 모니터링 결과, 대학 운영 일경험 관련 사항을 공유했다. 특히 일경험에 대한 참여 청년·기업의 높은 수요를 고려한 일경험 기간 확대 등 내실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일경험에 대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쉬었음 청년 특화 일경험, 신입 직원 수준의 일경험 등 '일경험' 수준을 넘어 취업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경력' 형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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