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달 말 방한을 추진 중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이재명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부산에서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시바 총리가 미국 방문을 마친 뒤 한국을 찾아 이 대통령과 부산에서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시바 총리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부산을 방문할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달 초 사임 의사를 밝힌 이시바 총리는 퇴임 전 마지막 해외 일정으로 방한을 추진해왔으며, 양국 정상이 번갈아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외교’를 강화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상회담 장소로 부산이 거론되는 것은 지난달 23~24일 방일한 이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서울이 아닌 대한민국의 지방에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이시바 총리도 이에 공감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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