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이즈미 의원은 20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서 파트너로서 협력해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정상 차원에서도 셔틀 외교를 계속하고 정상 간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국 관계를 한층 더 진전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고이즈미 의원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 "(의원) 당선 이후 매년 참배하는 데 대해 문제없냐는 지적도 있지만 어디라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분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 평화에 대한 맹세는 당연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그의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재임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긴장 관계를 빚은 바 있다.
그의 아들인 고이즈미 의원은 일본 내에서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로 인기를 끌어온 정치인으로 지지통신이 지난 12∼15일 남녀 200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 23.8%를 차지하며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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