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소비자와 기업의 체감 경기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주에는 출생·사망 통계 등 주요 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2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4일 ‘9월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를 내놓는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4로 전월(110.8)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2018년 1월(111.6)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장기평균(2003~2024년)을 웃도는 것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2일부터 지급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앞서 정부는 7월 21일부터 1차 쿠폰을 지급했으며, 당시 7월 CCSI가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경기 지표도 공개된다. 한은은 26일 ‘9월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한다. 8월 전산업기업심리지수(CBSI)는 91.0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올라 5~7월 하락 흐름에서 반등했다. 지난해 11월(91.8)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여전히 장기평균에는 못 미쳐 비관적 시각이 우세하다. 미·한 관세 협상이 지연되며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추경 집행에 따른 소비 회복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은 24일 ‘7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 넘게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혼인 인구 확대와 출산 인식 변화가 배경으로 분석된다. 7월 출생아 수 역시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다.
25일에는 ‘2024년 사망원인 통계’가 공개된다. 연령별·사인별 사망 실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로, 최근 보건·복지 정책 논의의 기초 자료가 될 전망이다. 같은 날 발표되는 ‘2023년 국민이전계정’에서는 국민들의 생애주기별 소득·소비 흐름이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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