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세안, 디지털 전환 시대 고용노동 대응 전략 모색

  • '제6차 한국-아세안 고용노동 분야 정책 공유 워크숍' 개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과 아세안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를 함께 논의한다.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제6차 한국-아세안 고용노동 분야 정책 공유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인공지능과 고용노동의 미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아세안 회원국 8개국의 정책 담당자와 국제노동기구(ILO)·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첫날인 23일에는 AI 시대, 일자리 변화와 새로운 대응 전략,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국제사회의 협력과 대응, 포용적 디지털 전환–노동 약자를 위한 전략과 과제 3개 세션이 진행된다. 각국 전문가들은 디지털·인공지능 전환으로 인한 일자리 지형 변화와 초국가적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앨리사 재스민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생성형 AI이 말레이시아 노동시장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업스킬링 정책과 사회보호시스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스티븐 토빈 ILO 이코노미스트는 "AI가 기존의 기술 변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AI이 직군별·나이별·성별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민관 협력에 기반한 투자, 기업 수요에 맞는 직업훈련 등 정책적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24일에는 우리나라 공적무상원조(ODA)의 사례와 성과가 공유된다.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의 정책 담당자가 한국 ODA가 노동법, 직업훈련, 산업안전 분야에서 미친 영향을 직접 소개하고 향후 아세안 지역 맞춤형 국제개발협력 전략 등도 논의한다.
 
박일훈 노동부 국제협력관은 "한국과 아세안은 지난해 10월 최고 외교 단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며 "한국-아세안의 상호 영향력이 커지는 시점에서, 워크숍이 고용노동 정책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플랫폼 역할 뿐 아니라 협력 관계를 강화할 기회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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