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오전 7시 30분, 서울 IT벤처타워 16층 회의실에서 국내 주요 기업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과 함께 긴급 보안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통신·금융 분야에서 잇따른 해킹사고로 국민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보안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날 국무총리가 “국가 전체적인 보안 취약점 점검과 피해 확산 차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데 따른 후속조치 성격을 띤다.
회의를 주재한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최근 사이버 위기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각 기업에 대해 자사의 핵심 정보자산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취약점 분석 등 자체 보안 점검을 철저하고 신속하게 실시해 과기정통부에 회신할 것을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민간과 협력을 강화해 해킹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기업의 정보보호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