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경제 올해 1%, 내년 2.2% 성장…기존 전망 유지

 7월 3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3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민생회복소비쿠폰 등 경기 부양책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으로 소폭의 성장률 상향 조정이 점쳐졌으나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앞서 6월 전망치인 1%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OECD는 이날 전망에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최근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1.0%, 내년 2.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에 대해서는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대체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회복세가 지속되며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크게 높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은 올해 2.2%로 6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내년에는 종전 전망보다 1.0%포인트 낮은 1.9%를 예상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2%로 점쳐졌다. 6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종전 전망과 같은 2.9%로 예상했다. 

OECD는 미국의 관세 인상 전 조기 선적에 따른 생산 및 무역 증가, 인공지능 투자 등으로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주요국 일부에서 최근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세가 둔화됐고 노동시장도 다소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올 하반기 조기 선적 효과가 감소하고 관세 인상과 높은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와 무역을 위축시키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 미국은 추가적인 관세 인상과 정책 불확실성 지속으로 성장세가 둔화돼 올해 1.8%, 내년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은 완화된 신용 여건이 무역 마찰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일부 상쇄하면서 올해 1.2%, 내년 1.0% 성장이 점쳐졌다. 

일본은 견조한 기업 이익과 투자 확대가 경제활동을 뒷받침해 올해 1.1%, 내년 0.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조기 선적 효과 감소,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 재정지출 축소 등으로 하반기부터 성장률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올해 4.9%를 기록한 이후 내년 4.4% 성장에 머물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 물가 상승률은 경제성장과 노동시장 둔화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G20 국가는 올해 3.4%에서 내년 2.9%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은 관세 인상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최종재 가격 전가가 강화되면서 내년 3.0%로 연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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