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오봉저수지 방류 의혹 사실 무근…올해 수문 개방 없어"

최악 가뭄으로 재난사태까지 선포됐던 강원 강릉지역 생활용수 87를 공급하는 상수원 오봉저수지의 지난 23일 오전 상류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이다
최악 가뭄으로 재난사태까지 선포됐던 강원 강릉지역 생활용수 87%를 공급하는 상수원 오봉저수지의 지난 23일 오전 상류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농어촌공사는 강릉 단오제를 위한 남대천 수질정화와 저수지 준설을 위해 오봉저수지 물을 방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올해 수문을 단 한 번도 개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25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한 언론은 강릉 단오제를 위해 남대천 수질정화 목적의 방류가 있었다는 의혹과 저수지 준설을 위해 오봉저수지 물을 방류해 가뭄이 심각해졌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농어촌공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농어촌공사는 하천법 41조에 따라 방류를 위해서는 한강홍수통제소의 허가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이러한 의혹은 성립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용수시설통합관리시스템상 단오제 기간과 지난 6월 저수지 준설 시점까지 수문 개방 이력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저수지 준설 작업을 위해 오봉저수지의 물을 뺐다는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농어촌공사의 설명이다. 저수지 준설 진행 당시 이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45%로 낮았던 만큼 수문을 개방할 필요조차 없었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65.0%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저수율을 보였다. 현재 추세라면 이번달 말 저수율 7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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