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관리들 방공호 확인해야"…크렘린궁 폭격 위협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대통령실 크렘린궁을 폭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그들(러시아 관리들)은 방공호가 어디 있는지 알아야 한다.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그곳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가 필요한 건 단 하나"라며 "미국에서 그런 장거리 무기를 확보한다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크렘린궁까지 거리는 약 450㎞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300㎞인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지원했으나 올해 늦봄부터 러시아 내 표적 공습을 금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달 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정부청사 건물을 드론으로 공습했다. 우크라이나는 최장 비행거리가 3000㎞에 달하는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5월 크렘린궁 인근 상공에서 드론 2대가 폭발했으나 당시 우크라이나는 공습을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 목표는 전쟁을 끝내는 거지 계속 공직에 출마하는 게 아니다"라며 종전 이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젤렌스키는 지난해 5월 대통령 5년 임기가 끝났으나 전시 계엄령을 이유로 임기를 계속 연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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