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신세계百 외벽에 거대 핫도그와 김밥이…초대형 미디어아트 공개

예술과 기술 융합…명동 수놓는 3D 예술 파노라마

신진작가 7인 참여…내달 1일부터 2개월간 송출

다다명동 전시 이미지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서울시 중구'를 주제로 한 3편의 초대형 3D 아나모픽 미디어아트 작품이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명동 신세계백화점 외벽을 감싼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아트코리아랩이 운영하는 ‘예술-기술 융합 지원사업-수퍼 테스트베드’의 공동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기획됐다. 신진작가들이 서울 도심 한복판의 초대형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과 예술적 경험을 공유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자리다. 

총 7명의 신진작가가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남산, 명동, 충무공 이순신을 주제로 한 세 편의 3D 아나모픽 미디어아트 작품을 공동 제작했다. 서울 중구의 핵심 키워드를 활용해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먼저 도재인, 이뿌리, 하지수 작가가 협업한 '남산숨길(Namsan Breeze)'은 남산자락숲길의 오랜 역사와 생명력을 테마로, ‘숨(호흡)’과 ‘빛’을 활용해 치유와 회복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남산숨길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안종훈, 오지연 작가가 협업한 '다다명동(DaDa Myeongdong)'은 명동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끊임없이 모여드는 사람들의 흐름을 공존과 융합의 에너지로 시각화한다.

명진영, 이윤서 작가가 협업한 '불멸의 파도(Immortal Wave)'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불굴의 기개와 정신을 수천 개의 화살과 거친 파도 이미지로 형상화하며, 이순신 장군 탄생지로서 중구가 지닌 역사적 상징성도 함께 조명한다.
 

불멸의 파도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한편, 이번 전시는 문체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산하 아트코리아랩, 서울특별시 중구청 및 명동스퀘어가 협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