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응급의료진에 감사·격려…"의료인 헌신·희생이 기반"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응급의료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응급의료 현장 의료진을 격려했다. 그는 “최근 2∼3년간 의료대란 과정에서 마음고생, 몸 고생이 너무 많았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공공의료 비중은 낮지만 의료보장 체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는 의료인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조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지만 당장은 공공·지역·필수 의료 확충이 중요하다”며 “추석 연휴 응급의료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응급환자 미수용 해법으로 필수의료 네트워크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 강화, AI 기반 자원 배분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의료진은 전공의 사직 여파로 인한 인력난, 보수 격차, 간호 인력 부족 문제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코로나 시기 공공의료원 손실, 정부 지원 방안 등을 챙기며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대안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닥터헬기 운영 개선 방안도 현장 의견을 들었다. 그는 간담회 전 격리실을 둘러보며 코로나 환자 현황과 혈액 보유 상황 등을 점검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연휴가 되도록 현장을 잘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