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30일 오전 8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가정원) 화재로 피해를 본 정부 시스템 647개 중 85개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복구율은 13.1% 수준이다.
이 중 1등급 서비스는 36개 중 21개(58.3%)가 복구됐다. 1등급 서비스는 업무 영향도, 사용자 수, 파급도 등을 합산해 총점수가 90점 이상인 중요한 정보시스템을 말한다.
정부는 이번 사고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된 647개 시스템 목록과 복구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되기 전까지 민원 현장접수, 납부기한 연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국민들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정부 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피싱 범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범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우체국을 방문해 우체국 금융·택배 서비스 시스템 복구 상황을 점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