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코스트코 유치로 광역 경제 중심지 도약 발판 마련

코스트코, 광주‧전남 최초로 순천 선월지구 입점 확정

1000억 투자 협약 체결

노관규 순천시장이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코스트코코리아, 전라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순천 입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순천시]

세계적인 유통체인 코스트코가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순천 선월지구에 들어선다. 

순천시는 30일 서울에서 코스트코코리아, 전라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순천점 입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스트코는 해룡면 선월지구에 총면적 4만 6000㎡, 총사업비 1000억 원을 투입해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순천점 입점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 7월 개발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통과하고 미국 본사의 최종 승인을 받은 결과다.

순천시는 코스트코 순천점 개점으로 연간 1300만 명 이상의 생활인구 유입과 250여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특히 1000만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인하고 외지 소비군을 흡수하여 순천을 남해안권 경제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코스트코는 단순한 쇼핑시설을 넘어 광역 소비군을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살리고, 신규고용 창출로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하는 도시 성장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며, "향후 지역 소상공인과 대형 유통체인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또한 소상공인 지원책 확대, 지역인재 우선 채용,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 등을 담은 상생협약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