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李·與 지지율 동반 하락에 "지도부·추미애 고민해야"

  • 라디오 방송서 "법사위 적절한 운영 아냐, 너무 소모적"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8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조달청·관세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8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조달청·관세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명계(친이재명계) 중진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 동반 하락에 대해 당 지도부와 추미애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의 책임을 지목하며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당의 법사위 운영과 관련, "소모적이고 국민들 보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밀어 붙인 법사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이 대통령이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지지율이 우하향해서 떨어지고 있는지, 당 지도부와 조 대법원장 청문회를 진행했던 법사위원장과 많은 사람들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추 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의 강경한 상임위 운영은 이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다는 취지다.

법사위 청문회 개최를 두고 "급발진"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던 그는 "조희대 없는 조희대 청문회가 됐는데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며 "법사위가 재구조화 될 필요가 있다. 너무 소모적이고 국민들 보기에 적절한 운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가 조 대법원장 문제를 갖고 여야 의원들이 싸우는 모습을 볼 상황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정권 교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잘 살펴봐야 한다. 정당 지지율도 사상 최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렬한 지지층 의견을 따르는 당 지도부나 의원들 반응이 일부분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며 "집권 여당이 다시 한번 성찰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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