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창건 80주년 앞두고 "최강 국가방위력"…체제 결속 강화 총력

  • 중앙연구토론회서 "국가안보 보장하는 위대한 당" 강조

  • 내각은 9차 당대회 앞두고 경제발전 목표치 달성에 박차

북한은 지난 3일 인민문화궁전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중앙연구토론회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이 4일  인민문화궁전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중앙연구토론회가 전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핵무력 노선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체제 결속 강화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전날 최동명 당 비서와 당·행정·근로단체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중앙연구토론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토론자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노동당이 "전쟁억제와 수행의 막강한 능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국가의 안전담보를 확고히 마련해 나가는 위대한 당"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폭제와 전횡이 난무하는 오늘의 세계에서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비축해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위상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우고 국가주권과 발전 환경, 안전이익을 굳건히 수호해 나가고 있는 것이야말로 조선노동당이 이룩한 업적 중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외빈이 참석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핵·미사일 고도화를 당의 핵심 업적으로 주민들에게도 선전하고 각인시킬 것으로 보이며, 이날 토론회도 이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이론적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9차 당대회를 앞두고 기존 경제발전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내부 단속과 동원 작업이 강화되고 있다.

신문은 박태성 내각 총리와 김정관·전승국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열렸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당 제9차 대회를 향한 전인민적인 진군 기세를 더욱 고조시켜 5개년 계획을 성과적으로 완수하고 다음 단계 발전 노정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는 데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와 관련 대책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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