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일 밤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두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전산망이 마비된 상황에서도 대통령은 세트장 냉장고 앞에 있었다”며 “복구에 모든 조직이 진땀을 흘리는 순간 웃음을 멈추지 않은 것은 국정공감 능력 상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K-푸드 홍보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화재·복구·예능·홍보를 한 문장 안에서 아무렇지 않게 나열한 사실 자체가 비극”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이 대표는 “국가 시스템이 멈췄을 때 웃음을 멈춰야 하는 것이 리더십”이라며, 대통령 부부의 출연을 ‘문화외교’로 포장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신앙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사안을 통해 정권 시스템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강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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