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이섬은 지난 3일(현지시간) 제30회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BIB)에서 민경우 상무가 Half Apple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추석 명절 시작에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민경우 상무는 남이섬에서 지속적인 문화, 특히 그림책에 대한 헌신을 이어오면서 국제적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는 1967년 시작해 매 2년마다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어린이·청소년 도서에 실리는 일러스트레이션 원화에 상을 수여한다. 올해 BIB에는 42개국 291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참가해 383권의 책과 2191점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출품되었다.
남이섬도 2년마다 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나미콩쿠르)을 개최하는데, 아시아 최대 규모로서 BIB, 이탈리아 볼로냐 라가치상과 함께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부상하였다.
남이섬과 BIB는 협약을 맺어 서로의 수상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특히 올해 60주년을 맞은 BIB의 올해의 수상작품들은 내년 5월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고, 나미콩쿠르 수상작은 슬로바키아 국립미술관에서 내년 1월까지 전시된다.
올해 BIB 대상은 남이섬에서 2021년에 진행한 '나미콩쿠르' 골든아일랜드 상을 수상했던 이란의 작가 '누신 사데기안(Noushin Sadeghian)'에게 돌아가면서 더욱 뜻깊다. 또한, '박건웅' 작가가 황금사과상을 수상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남이섬은 내년 제7회 나미콩쿠르 개최를 앞두고 현재 공모를 진행 중이다. 나미콩쿠르는 매년 개최되는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에서 매 2년마다 개최되는데, 작년에는 90개국에서 1625명 작가의 작품이 출품된 바 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작품이 세계에서 출품되고 어떤 작품이 수상을 하게 될지 벌써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수상은 한 관광지의 영예를 넘어, 한국의 국제적 문화 감수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추석 명절 연휴, 자연과 문화를 함께 품은 관광지 나들이를 계획해보는 것도 좋겠다.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남이섬 홈페이지 및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