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코스트코 유치 실패론에 '기업 경영 판단'

  • "조례 개정 등 지속 노력... 근거 없는 비판 자제해야 행정 신뢰 지켜"

  • 광양 숯불구이 홍보로 '연계 효과' 노려

광양시청 전경 사진광양시
광양시청 전경. [사진=광양시]

광양시가 최근 코스트코 유치 실패 책임론을 제기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광양시는 코스트코 유치를 위해 지속적이고 파격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최종 결정은 기업의 자율적인 경영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광양시는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정인화 시장의 결단으로 2023년부터 코스트코 코리아 측과 본격적으로 접촉했으며, 본사 방문, 현장 실사 유도, 실무 협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코스트코의 요구에 맞춰 덕례지구 기반조성 지원을 약속하고, 보조금 지원을 위한 조례까지 개정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2024년 5월, 코스트코 측은 '저렴한 부지 가격과 단층이 가능한 넓은 부지 선호'를 이유로 입점 불가 통보를 해왔다.

광양시는 이번 순천시 입점 결정을 광양·순천·여수권 공동생활권 내 상생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시는 인근 지자체 간의 비난 대신, 순천시 입점이 지역 소비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며, 관광 인프라 확충과 광양 숯불구이 등 대표 음식 홍보를 통해 외지 방문객의 연계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근거 없는 유치 실패 비판은 행정 신뢰와 지역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앞으로도 미래 전략산업과 대형 유통 기업 유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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