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휴전 정상회의 주재…유럽 주요국 정상 대거 참석

13일 샤름엘셰이크서 개최 전망…이스라엘·하마스 불참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가자 휴전 관련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할 예정이라고 이집트 외무부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DPA 통신에 따르면 회의는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릴 예정이며, 구체적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요 외신은 오는 13일로 보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은 "샤름 엘 셰이크 정상회의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참여와 합의 1단계 이행 준비 등 조율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메르츠 독일 총리, 산체스 스페인 총리,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이스라엘 의회 연설 후 이집트로 이동해 가자 휴전 합의 서명식에 참석할 전망이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재로선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 당국자는 밝혔다. 하마스 관계자도 11일 AFP통신에 이집트에서 열리는 서명식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른 1단계 합의가 지난 10일 발효돼, 하마스는 13일 정오까지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이에 맞춰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