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증권은 14일 OCI홀딩스에 대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신규 개시했다.
신홍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탈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 기조는 과거 대비 대폭 강화됐고 미국의 결정질 모듈 생산능력은 2025년 50기가와트(GW)에서 2027년 64GW로 급증한다"며 "2026년부터 시작될 금지외국기업(PFE) 제한 규정 충족을 위해서는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웨이퍼 조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생산능력(Capa)은 현재 34GW 수준으로 글로벌 전체 설비 중 2%에 불과하다"며 "OCI홀딩스를 제외하면 2028년까지 신증설도 전무하다"고 짚었다.
신 연구원은 "OCI홀딩스는 향후 인니, 라오스 반덤핑·상계관세(AD·CVD)로 미국향 셀 수출이 축소될 가능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날 베트남에 건설 중인 2.7GW 규모 웨이퍼 공장 지분 투자를 발표했다"며 "이는 2026년 초부터 상업 생산이 개시돼 실적에 바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동사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0.3배에 불과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프리미엄과 향후 수요 증가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산 제재 결정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의 추가 가격 상승에 따른 OCI TRS의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도 상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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