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향후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02포인트(0.10%) 상승한 3916.23, 선전성분지수는 32.34포인트(0.25%) 하락한 1만3086.4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은 12.13포인트(0.26%) 오른 4618.42,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11.58포인트(0.38%) 뛴 3037.44에 문을 닫았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 은행, 해운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희토류와 노광기 등은 조정을 받았다. 이날은 석탄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넝위안(大有能源), 안타이지퇀(安泰集團), 바오타이룽(寶泰隆)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메이넝위안(中煤能源), 정저우메이뎬(鄭州煤電), 산메이궈지(山煤國際) 등도 동반 상승했다.
홍콩 투자은행 보콤(교통은행)인터내셔널의 에반 리 애널리스트는 “(미중)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단기 차익 실현의 계기가 되고 있다”며 “트럼프-시진핑 회담과 긴장 완화가 분명해질 때까지 변동성이 커지고 관망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8거래일 만에 반등했던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0.09% 하락한 2만5888.51을 기록했다. 최근 전기차 인명사고 이슈가 불거졌던 샤오미는 3%대로 하락했고, 알리바바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라부부’의 팝마트는 5% 넘게 뛰었다. JP모건 체이스가 팝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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