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 1주 차를 마친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청산과 민생 회복을 위한 국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은 국감에 대해 "윤석열·김건희 세력의 잔재를 걷어내겠다"고 언급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권 교체 후 첫 국감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며 "민주당은 내란 청산과 민생 회복을 이루는 국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정권이 남긴 국가 파괴 흔적을 바로잡고, 무너진 민생을 바로 세우는 게 국감의 핵심 목표"라며 "사회 곳곳과 공직 전반에 여전히 내란 수괴 윤석열과 추종 세력들이 남긴 상처와 잔재가 깊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증거를 은폐하고 거짓으로 국민을 속이며 반성과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윤석열·김건희 세력의 완전한 청산과 국가 정상화 완성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본격적인 국감에 들어가기 전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을 목표로 삼았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감은 내란 잔재 청산의 국감"이라며 "전 정부의 불법과 실정으로 망가진 곳을 고치고, 내란의 상흔을 메우고, 개혁을 완성하는 국감으로 국민의 기대에 반드시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잔재를 걷어내고, 그 자리에 민생 경제 회복과 희망·상식·정의의 기틀을 세우겠다"며 "국감에서 민주당이 야당 시절부터 꾸준히 제기한 부정·비리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건희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단순한 가족 이권이 아니라 희대의 권력형 비리로 드러나고 있다"며 "종묘·덕수궁·창덕궁 등 유네스코 유산을 사유재산처럼 드나들며 국가 품격을 훼손했다. 국가 운영에 대한 고민과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고 권력을 사유화하고 남용하는 데만 혈안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사원·권익위원회·인권위원회 등 독립기관은 책무를 저버리고 윤석열·김건희의 결사 옹호 부대로 전락했다"며 "이들의 부패한 무능은 결국 국가 퇴행으로 이어졌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내란 청산과 민생 회복이라는 두 축을 끝까지 지키겠다. 정의와 상식이 다시 통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윤석열·김건희 세력의 잔재를 걷어내고, 국민이 주인이자 민생을 회복한 대한민국으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감 기간 지속해서 마찰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내란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건 야당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모든 상임위원회가 내란으로 귀결될 것이다. 파행과 난장판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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