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대형 연회장 착공…납세자 부담 전혀 없어"

  • "백악관 동관 전체 현대화 예정…완공되면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워질 것"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연회장볼룸 건설 계획에 따라 이스트윙 파사드건물 정면 외벽가 철거된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연회장(볼룸) 건설 계획에 따라 이스트윙 퍼사드(건물 정면 외벽)가 철거된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내 대형 연회장(볼룸)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백악관 부지에 새롭고 크고 아름다운 백악관 볼룸을 착공했음을 기쁘게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건물은 백악관 본관과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이 과정(볼룸 건설)의 일환으로 이스트윙(동관) 전체가 현대화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그 어느 때보다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1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모든 대통령은 백악관에 볼룸을 마련하여 성대한 파티나 국빈 방문 등을 위한 사람들을 수용하는 것을 꿈꿔왔다"며 "이처럼 절실히 필요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큰 영광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납세자의 비용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며 "백악관 볼룸은 많은 관대한 애국자와 위대한 미국 기업, 그리고 나 자신이 개인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볼룸은 여러 세대에 걸쳐 기쁘게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올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야구 우승팀 루이지애나주립대(LSU) 타이거스와 미국대학선수협회(NAIA) 야구 우승팀 LSU 슈리브포트 파일럿츠를 초청한 축하 행사에서도 "오늘 막 시작됐다"며 착공 사실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지난 15일 연회장 건설 자금 2억5000만달러(약 3550억원)를 모금하기 위해 연 백악관 만찬에서 이번 프로젝트 규모가 커졌으며 이제는 999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7월 약 6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볼룸 건설을 9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 따르면 공사 일정은 한 달가량 늦춰졌고, 수용 인원은 당초 계획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레빗 대변인은 볼룸 건설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기 전까지 완료될 것이라면서 2억 달러(약 2844억원) 규모의 건설 자금은 트럼프 대통령 및 다른 기부자들이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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