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이번 구의 변화는 최호권 구청장의 꾸준한 소통과 추진력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다. 실제 정원도시 영등포'의 상징인 '문래동 꽃밭정원'과 도서관과 수영장, 체육관이 한 공간에 모여 있는 '신길 책마루문화센터'는 모두 1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주민들이 기다려왔던 숙원사업으로 민선 8기 출범에 결실을 맺었다.
문래동 꽃밭정원은 1930년대 방직공장이 밀집했던 산업지대의 옛 방림방적 부지 위에 세워졌다. 이 땅은 재일동포 사업가 고(故) 서갑호 회장이 2001년 영등포 발전을 위해 기부채납한 것으로, 23년간 구청 자재창고로 방치돼 있었다. 최 구청장은 '가림막을 철거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에 귀를 기울였고, 2023년 방문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서 영감을 얻어 이 공간을 '문래동 꽃밭정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이후 지난해 5월 ‘문래동 꽃밭정원’ 개장과 함께 ‘정원도시 영등포’를 선언했다.
최 구청장은 “문래동 꽃밭정원은 문래동의 변화를 넘어 영등포가 정원도시로 변화하는 시작을 알리는 상징”이라며 “이곳을 시작으로 당산공원에는 이끼정원, 여의도 앙카라공원에는 물길정원 등을 만들었고 가로변, 골목길, 교통섬 등 일상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어 영등포구를 젊고 활기찬 도시로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최 구청장은 "신길뉴타운이 조성되면서 인구가 2배로 늘었지만, 입주한 이후 10년 동안 문화시설이 전무했다"며 "도시 발전은 집만새로짓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문화, 체육, 교육 인프라가 함께해야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연면적 7471㎡,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 규모의 이 건물은 도서관과 체육시설이 한데 모인 복합 문화시설이다. 수영장과 도서관 사이에 체육관과 업무시설을 배치해 공간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도서관은 영유아열람실과 다목적실이 층별로 구성됐다. 세 층을 잇는 계단형 ‘책마루’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어른들이 휴식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지하 2층의 수영장에서는 아쿠아로빅과 생존수영 프로그램이, 1층 체육관에서는 농구·탁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해당 공간은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아울러 여의도에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이 추진되며, 문래동에는 ‘문래 예술의전당’이 새로 들어선다. 문래 예술의전당은 1200석 규모의대공연과 250석 소극장, 전시실과 공유 작업실 등을 갖춰 부지 내 문래동 꽃밭정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구민들이 언제든 가까운 정원에서 힐링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수영장에서 운동을 하는 일상이 바로 '살기좋은 영등포'의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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