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혼조세…10만9000달러서 거래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 DB]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앞두고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11만848달러)보다 1.59% 내린 10만90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0만7578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한때 11만3807달러까지 오르는 등 최근 등락을 반복 중이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혼조세를 나타내는 건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영향이 크다. 특히 오는 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미·중 무역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2주 뒤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많은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부연하며 시장에서 경계감이 우위를 점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나는 2주 후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고, 우리는 한국에서 만나 많은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면서도 "어쩌면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도 마찬가지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이날 새벽 410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오전 8시 기준·3902달러로 전일(3991달러)보다 2.23% 떨어졌다. 엑스알피(리플)도 같은 시각 2.44달러로, 전일 2.50달러에서 내렸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1만4083달러(약 1억6345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6594만원)보다 약 1.50% 낮은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4.28%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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