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잔 어텀?" 군산 가을밤, 치맥으로 달아오른다

  • 군산시, 숙박객 대상 '치맥나이트 어텀(Autumn)?' 개최… 지역 체류형 관광 활성화 시동

  • 루프탑 공연·야경·치킨·맥주가 어우러진 특별한 야간 프로그램

군산에서즐기는치맥나이트 홍보물사진군산시
치맥나이트 어텀 홍보물[사진=군산시]


깊어가는 가을밤, 군산의 낭만적인 항구 야경이 치킨과 맥주 향으로 물든다.
군산시가 오는 11월 1일 저녁 군산항 1981 여객터미널 루프탑에서 특별한 야외 행사 ‘치맥나이트 어텀(Autum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군산을 찾은 숙박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지역 체류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치맥나이트’는 단순한 맥주파티가 아닌 체류형 관광객 전용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참가 자격은 군산 지역 숙박시설 예약자에 한하며, 모집 인원은 약 80명 한정이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으로, 행사 참여 후 전액 환불된다. 신청은 군산시 공식 인스타그램 또는 QR 코드 접속을 통해 가능하다.

◇ 치킨·맥주·공연·낙조까지… “오감으로 즐기는 가을밤”

참가자 전원에게는 바삭한 치킨과 생맥주 2잔이 기본 제공된다.
루프탑에서 군산항을 내려다보며 붉게 물드는 서해 낙조를 감상하고, 시원한 바람 속에서 음악 공연과 함께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다.

공연 무대에는 감성 밴드 ‘스웨덴세탁소’, 락밴드 ‘플럼밴드’, 힙합 듀오 ‘배치기’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여기에 관객 참여형 미니게임, 토크쇼, 포토존 이벤트 등도 마련돼 가벼운 흥과 웃음을 더할 예정이다.

군산항 1981 루프탑은 최근 젊은 관광객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공간이다. 탁 트인 전망과 항만의 조명이 어우러지는 야경 덕분에, 낮에는 커피와 전시를 즐기고 밤에는 공연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숙박 연계형 야간관광… “체류형 관광 모델 확산 기대”

군산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축제가 아닌, 숙박 연계형 관광 활성화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간 군산은 근대문화유산과 카페거리 등 낮 관광 중심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야간 체험 콘텐츠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광객의 ‘1박 체류형 방문 패턴’을 유도하고, 지역 상권의 소비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관광객이 단순히 군산을 ‘보고 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며 즐기는 도시’로 인식하도록 하기 위한 시도”라며, “지역 숙박업소와 연계한 다양한 야간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가을 감성·도시 매력 모두 담은 ‘군산의 밤’

군산시는 최근 ‘도시 감성 관광’과 ‘야간관광’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시간여행마을 야간개장’, ‘군산항 1981 거리공연’ 등이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 ‘치맥나이트’는 가을 시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루프탑 공연, 야경, 치킨, 맥주가 어우러진 이번 행사가 군산의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자리하길 기대한다”며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가을밤의 특별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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