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날 예정인 가운데 "미·중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상 최종 타결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문을 마치고 일본 도쿄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시 주석을 매우 존경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양측 대표단은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5차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개략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회담에서 미국 측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간 유예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미국도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 부과를 재검토하겠다는 기대감을 내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느낌이 좋다"고 밝히며 "내년 초 내가 중국을 방문하고 그 이후에 시 주석이 워싱턴이나 팜비치, 또는 다른 장소로 오는 것에 대해 거의 동의했다"며 방중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측이 인수하는 '틱톡 합의'와 관련해서도 최종 합의는 시 주석을 만난 후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시 주석을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 중인 베선트 재무장관도 오는 30일 미·중 정상이 만나 무역 합의의 '틀'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펜타닐과 희토류,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문제도 회담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추가 '대러시아 제재' 여부에 대해서는 "곧 알게될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언제쯤 결정되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마도 올해 말"이라고 답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현재 2차 심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추수감사절 이후 대통령에게 좋은 후보들을 제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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