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KCC, 이익 정상화 구간 진입…'지분 17%' 자사주 활용은 과제"

KCC 사옥 전경 사진KCC 제공
KCC 사옥 전경 [사진=KCC 제공]
NH투자증권은 28일 KCC에 대해 실적 회복과 재무 구조 개선에 힘입어 이익 정상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사주 비중이 17%에 달하는 만큼, 활용 전략에 따라 주주환원정책 강화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 부문의 수익성 회복, 재무건전성 개선, 자사주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KCC의 실리콘 사업부는 주요 원재료의 가격 안정세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기준 DMC 가격은 연초 대비 18% 하락했다. 앞서 인수한 모멘티브의 실적은 올해부터 실적에 온기로 반영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88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으로 차입금 상환이 진행되며 재무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며 "영업이익률 정상화와 밸류 리레이팅의 기초 체력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건자재 부문 주요 제품인 석고보드와 창호는 모두 공정 후반에 투입되는 만큼 지난 2년간 감소한 착공 영향에 관련 사업 실적 개선은 2027년 이후부터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게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자사주를 기초로 한 4300억원 규모 EB 발행이 주주 반발로 철회되며 자사주 활용 전략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KCC가 보유한 자사주는 지분 기준 17% 수준으로 향후 현금배당 또는 소각 등 다양한 방식의 주주환원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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