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 현장의 주요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현장에서 가솔린 첫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에는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Muhammad Shia' Al-Sudani)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Hayan Abdul Ghani) 이라크 석유부 장관,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대사,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고도화 시설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벙커C유와 아스팔트 등 중질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로 전환하는 설비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조달·시공(EPC)과 시운전을 포함한 일괄 턴키 방식으로 일본 JGC와 함께 수행했다.
이라크는 석유 매장량 세계 5위권 국가이지만, 정유 인프라가 낡고 파손된 곳이 많아 가솔린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설비 증설과 현대화 작업에 역량을 투입해 왔다. 내년 초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에너지 자립과 원유 생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0개월에 이르는 대장정 공사를 무재해로 수행하고 성공적으로 가솔린을 생산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이라크 정부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고도화 설비 공사 수행에 이어 초대형 해수처리시설 프로젝트(WIP) 수주까지 이어진 만큼 향후에도 이라크 내 재건사업 및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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