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국내 보험사 최초 美 보험사 인수…"글로벌 보험그룹 도약 시동"

  • 포테그라, 2조3000억원 인수 계약 체결…"내년 상반기 중 인수 마무리"

사진DB손해보험
[사진=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이 국내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보험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미국 특화보험사 더 포테그라 그룹의 발행주식 100%를 16억5000만 달러(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도자는 미국 팁트리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워버그 핀커스다. 이번 거래는 DB손해보험의 자체 자금으로 진행되며, 국내 보험사 해외 인수로는 최대 규모다. 해당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 후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DB손보는 1984년 괌지점을 시작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에서 '제2의 DB손해보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차별화된 해외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포테그라 인수는 장기 전략의 결과로,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본격 진입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포테그라는 1978년 설립된 글로벌 보험그룹으로 본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위치한다. 특화보험, 신용·보증보험, 보증 서비스 등 다양한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원수보험료는 30억7000만 달러(약 4조4000억원), 순이익은 1억40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전역과 유럽 8개국에서 영업 중이며, 신용등급은 AM베스트로부터 A-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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