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반도 공식적 전쟁 상태, 바로잡기 위한 방안 찾을 것"

  • "김정은과 잘 지내지만 일정 조율 안돼…앞으로도 노력"

  • 트럼프, 무궁화대훈장 받자 "지금 바로 착용하고 싶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은 무산됐지만, 향후 대화 재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9일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반도는 공식적으로 아직 전쟁 상태에 있지만,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그 팀과 함께 이 문제를 매우 열심히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김정은을 아주 잘 알고 있으며, 서로 잘 지낸다. 다만 일정 조율이 되지 않았다"며 이번에 김 위원장과의 회동이 성사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에 기자들과의 대화 계기 등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거듭 발신했으나 북한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지 못했다. 이에 "하지만 우리는 다른 방문도 하게 될 것이며 우리는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김정은, 그리고 모두와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언급하며 "시 주석이 내일 온다. 그것이 세계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 실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무궁화대훈장을 받은 첫 미국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바로 착용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이어 "이 아름다운 훈장을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이것을 받게 되어 매우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앞으로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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