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메타플랫폼(메타)와 테슬라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0.22%, 테슬라는 0.13% 각각 소폭 상승 마감했고, 메타는 0.63% 하락했다. 다만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29일 오전 7시 58분 현재 메타는 시간외거래에서 8.39% 급등했고, 테슬라는 1.66% 상승하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4.70% 하락하고 있다.
메타의 시간외 급등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과 함께 강한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598억9000만 달러(약 85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585억9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8.88달러로 시장 전망치(8.23달러)를 웃돌았다. 부문별로는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이 581억3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은 2000억9700만 달러(약 287조6000억원)로 전년보다 22% 늘었다.
메타는 견조한 광고 수익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기조도 재확인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설비 투자 규모를 1150억~135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06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에 우리는 강력한 사업 성과를 거뒀다"며 "2026년에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개인 맞춤형 초지능을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최신 AI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며 "올해 내내 꾸준히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자체는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향후 성장성과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회계연도 2분기(2025년 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812억7000만 달러(약 116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02억7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EPS 역시 5.16달러로 시장 예상치 3.92달러를 크게 앞섰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에이미 후드 부사장은 "MS 클라우드 매출이 이번 분기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우리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대한 강한 수요를 반영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EPS 모두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부문별로는 지능형 클라우드 매출이 3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 증가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조사한 시장분석가 예상치인 324억 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383억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4.14달러로 시장 전망치(3.97달러)를 상회했다.
그럼에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5%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의 데이터센터 등 설비 투자액이 375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초과하면서 주가에 부담을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역시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테슬라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49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5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전망치(매출 247억9000만 달러, EPS 0.45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그밖의 소식으로 이달 16일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20억달러(약 2조865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테슬라는 AI를 물리적 세계(physical world)로 가져오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xAI) 투자와 기본 합의서는 테슬라가 물리적 세계에 AI 제품·서비스를 대규모로 개발·배포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EPS는 17%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전체 매출은 948억 달러로 전년보다 3% 줄었으며, 이 가운데 자동차 매출은 69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