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관세 협상, 성공적으로 타결…주력산업 경쟁할 수 있는 상황 확보"

국감대책회의서 "이재명 정부가 치밀히 준비하고 협상한 결과"

"자동차 부품 관세 인하 다행…쌀 등 먹거리 민감 품목도 지킨 성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체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성공적 타결"이라며 "반도체와 조선 등 주력산업에 대해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먹거리 주권과 산업 경쟁력을 모두 지켰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관세협상의 성공적인 타결은 이재명 정부가 오랫동안 치밀히 준비하고 성실히 협상한 결과"라며 "이번 합의로 외환시장 안정과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미 금융 투자 구조도 안정적으로 설계됐다며 "연간 투자 상향을 두어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했고, 환율 변동에도 대비할 안전장치가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원금 보존이 가능한 사업에 투자하기로 명시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무엇보다 관세 인하는 큰 성과다. 특히 자동차 부품 관세를 15%로 인하한 것은 산업의 숨통을 틔워준 결정"이라며 "쌀과 소고기 등 민감 품목을 지키고 검역과 협력 체계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합의가 먹거리 주권과 산업 경쟁력 두 가지를 모두 지킨 합의라며 "그동안 저평가된 환율이 안정세를 보였다. 관련주를 중심으로 주식 시장도 뜨겁고 기업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재명 정부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주당은 이번 합의가 우리 기업의 대미 진출 확대와 산업 공급망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